사랑스런 추억 032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30  ㆍ조회: 3160  
사랑스런 추억 0324


봄이 오는 아침, 서울 어느 조그만 정차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東京)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차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NO SUBJECT NAME ITEM
337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36 나의 사랑을 약속해요 0328 도나 J. 폴락 사랑
335 복종 0829 한용운 사랑
334 피조물 0718 릴케 인생
333 목마와 숙녀 0309 박인환 인생
332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413 백석 사랑
331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1215 하이네 사랑
330 여름밤 0630 유금(柳琴) 인생
329 그리움이란 1210 릴케 사랑
328 꿈의 나라로 1022 박영희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