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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데카르트, 네덜란드로 몰래 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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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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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데카르트, 네덜란드로 몰래 이사하다
르네 데카르트(1596~1650년)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처음 반대하여
근대 합리주의 철학의 창시자라고 일컬어지는 프랑스 철학가이다.
“아무래도 떠나야겠어.”
데카르트는 32세 때인 1628년 고국을 떠나
네덜란드로 홀로 이사했다.
베륄 추기경이 데카르트에게 아우구스티누스주의 형이상학을
집필하도록 거듭 권고했기 때문이다.
베륄은 데카르트를 가톨릭에 귀의시키려 애썼으나
데카르트는 종교적 박해로 받아들이며 큰 불안감을 느꼈다.
화형당하거나 군대에 징집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자,
급기야 결단을 내렸다.
하여 데카르트는 프로테스탄트 국가인
네덜란드로 가서 거처를 숨기며 숨어 살았다.
데카르트는 1649년 그곳을 떠날 때까지
약 20년 간 무려 13회나 이사를 했다.
아무에게도 거처가 노출되지 않은 채,
저작과 사색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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