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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저절로 울리던 소리
1967년 크리스마스이브, 미국에서 생긴 일이다.
자정이 되어갈 무렵 보브네 가족에게 무엇인가 비극이 일어났을 때만 울리던
종(鐘)이 몇 년 만에 다시 저절로 울렸다.
보브 어머니는 순간 몹시 놀랐고 곧 두려운 마음에 휩싸였다.
‘저 종이 저절로 울리면 우리집에 불길한 일이 일어나곤 했는데.
아무래도 보브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인데. 이를 어쩌나.’
보브 어머니는 19세 아들에게 불길한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는 안절부절했다.
그 무렵, 브리텐 섬에서 가장 높은 벤네비스 산에 오르던
보브는 벼랑 틈에 끼여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보브와 친구 일행은 심한 눈보라를 만나 혹한 속에서 차례차례 얼어 죽었다.
불행하게도 어머니 직감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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