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혀 05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756  
길이 막혀 0508
 
길이 막혀 -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건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은 왜 그리 짧아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 놓고 진주로 배 모아요.
오시려 해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이 그리워요.
   

     
NO SUBJECT NAME ITEM
367 못 잊어 0422 김소월 이별
366 참회록(懺悔錄) 0818 윤동주 인생
365 흰 달 1009 베를렌 자연
364 여행 0730 잘랄루딘 루미 인생
363 자장가 0915 김동환 인생
362 비(雨) 0711 정지용 자연
361 걱정말아요 그대 0415 솔결 박영수 인생
360 눈 오는 지도 1126 윤동주 인생
359 교감(交感) 0512 보들레르 사랑
358 사랑의 소리 0204 치피와족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