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덧없는 눈물 02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알프레드 테니슨
분 류 이별
ㆍ추천: 130  ㆍ조회: 4887  
눈물, 덧없는 눈물 0225
 
눈물, 덧없는 눈물. 나는 까닭을 모르겠다.
어느 거룩한 절망의 깊이로부터 시작하여
가슴에 솟아올라 눈에 핀다.
 
행복한 가을의 들판을 바라보고
다시 오지 않는 그 날들을 생각하니.
생생하기는 수평선 너머로부터 우리의 친구를 실어오는
돛대 위에 번쩍이는 맨 처음의 광선 같고,
슬프기는 바다 너머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태우고
꺼지는 돛대 위에 붉게 타는 마지막 광선 같구나.
 
그렇게 슬프고 그렇게 생생하여라,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은.
아, 슬프고도 야릇하다. 마치 컴컴한 여름날 새벽
숨져 가는 이의 귀에 들리는 설 깬 새들의
맨 먼저의 가락같이 또는 죽어 가는 이의 눈에
유리창이 점점 희미한 사각으로 되어가는 것이 비칠 때처럼.
그렇게 슬프고 그렇게 야릇하구나,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은.
 
다정하기는 죽은 뒤에 회상하는 키스 같고
달콤하기는 가망 없는 환상으로 이젠 남의 것이 된
입술 위에 시늉만 내 보는 키스 같다. 깊이는
깊이는 첫사랑 같고 온갖 뉘우침으로 설레는,
아, 삶 중의 죽음이여,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이여.

 
   

     
NO SUBJECT NAME ITEM
367 엘리자베스 0219 헤르만 헤세 사랑
366 사랑 1010 장 콕토 사랑
365 병원 0830 윤동주 인생
364 강물이 흘러간다 0917 김동명 자연
363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0703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362 돌아오지 않는 옛날 1008 베를렌 인생
361 꿈의 나라로 1022 박영희 인생
360 그날이 오면 0610 심훈 인생
359 나 일찍이 너를 사랑했었다 1211 푸시킨 사랑
358 기원 1117 셔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