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011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234  
안개 속에 0119
 
안개 속에 - 헤르만 헤세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풀섶이며 돌멩이며, 저마다 외롭구나.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않느니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빛으로 넘실거릴 적에는
세상의 벗들로 가득했었으나
이제 내 둘레에 안개 가득 드리우니
모두 사라지고 자취조차 없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가르는
소리도 없고 또한 피할 수도 없이
휩싸는 이 어둠을 모르고서야
누가 그를 슬기롭다 이를 것인가.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이란 본시가 외로운 것이라
여느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나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NO SUBJECT NAME ITEM
287 사랑의 비밀 0207 투르게네프 사랑
286 세월이 가면 0121 박인환 인생
285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0428 솔결 박영수 인생
284 끝없는 내 사랑을 약속 드려요 0326 재클린 듀마스 사랑
283 사랑 0907 로이 크로프트 사랑
282 오감도(烏瞰圖) - 詩제1호 0529 이상(李箱) 인생
281 진달래꽃 0123 김소월 자연
280 돌아갈 곳 어디인가 0412 솔결 박영수 인생
279 라일락꽃 필 무렵의 노래 0725 휘트먼 자연
278 마음의 조각 1110 김상용 이별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