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등 072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광균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78  
와사등 0729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니고 왔기에
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信號)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NO SUBJECT NAME ITEM
287 경치를 즐기다 0807 김삿갓 자연
286 사랑 노래 0618 릴케 사랑
285 춘설(春雪) 0522 정지용 자연
284 고귀한 자연 0919 벤 존슨 자연
283 이별은 미의 창조 1108 한용운 이별
282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냐고요? 0301 E. 브라우닝 사랑
281 다시 시작하라 0904 도로시 파커 인생
280 봄바람 0317 김안서 자연
279 절간의 소 이야기 0621 백석 자연
278 기도 0110 타고르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