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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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마스 무어
분 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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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여름날의 마지막 한 떨기 장미가
홀로 꽃 피운 채 남아있네
 
사랑하는 옆 친구들은 모두 사라졌고
꽃잎도 없고
꽃순도 이제 남은 게 없네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그대 한 떨기 장미꽃
나는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
 
버리면 그 꽃자루가 애타게 그리울테니
고운 꽃들은 꽃잎을 오므리고 잠들었으니
그대도 가서 그들과 함께 잠드소서
 
나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그대의 잎을 나의 잠자리에 뿌려 놓네
 
그 자리엔 같이 꽃피던 그대의 친구들이
향기도 사라지고 시들은 채 깔려있다오
 
나도 되도록 빨리 그대를 따라가겠소
우정은 시들어 떨어지고
 
사랑하는 이의 반짝이는 머리비녀에서
보석이 떨어져나갈 때
 
진솔한 마음은 식어가고
다정한 마음은 자취를 감출 때
 
아 그 어느 누가 살아갈 수 있을까
홀로 이 적막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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