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숲가에 서서 121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로버트 프로스트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81  
눈 내리는 밤 숲가에 서서 1219

이 숲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듯도 하다.
하기야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눈 덮인 그의 숲을 보느라고
내가 여기 멈춰서 있음을 그는 알지 못하리라.


내 작은 말은 일 년 중 가장 어두운 밤
가까이 농가도 없는 곳에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이렇게 멈춰서있음을 이상하게 생각하리라.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듯
말은 목에 달린 방울을 한 번 흔든다.
방울 소리 외에는 솔솔 부는 바람과 
솜처럼 부드럽게 눈 내리는 소리뿐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하지만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잠들기 전에 몇 십리를 더 가야 한다.
잠들기 전에 몇 십리를 더 가야 한다.
 
   

     
NO SUBJECT NAME ITEM
297 남으로 창을 내겠소 0525 김상용 인생
29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713 법정스님 인생
295 사랑의 철학 0220 셸리 사랑
294 참나무 1220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293 하이쿠(俳句). 일본 특유의 짧은 시 모음 0407 바쇼 인생
292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1025 김소월 이별
291 장미 0811 노자영 자연
290 투시(透視) 0330 권환 자연
289 청시(靑枾) 0908 백석 자연
288 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 0809 예이츠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