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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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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검색: 3월5일→0305
ㆍ
작성자
김소월
ㆍ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74
접동새 1227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읍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읍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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