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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05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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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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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0505
논개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 -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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