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閑暇) 111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데이비스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41  
한가(閑暇) 1112

이 인생이 무엇이랴, 근심에 쌓여
걸음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 서서 양이나 암소 떼처럼
한가롭게 한 곳만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들이 풀 속에
밤알 감추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환한 대낮에, 강물이 밤하늘처럼
별 가득한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미인의 시선에 몸을 돌려
춤추는 고운 발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이 인생은 하찮은 것, 근심에 쌓여
길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NO SUBJECT NAME ITEM
327 꽃 1214 이육사 자연
326 옆에 두는 것 0417 솔결 박영수 인생
325 소녀 0223 괴테 사랑
324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0404 로제티 이별
323 걱정말아요 그대 0415 솔결 박영수 인생
322 자화상(自畵像) 0608 윤동주 인생
321 남으로 창을 내겠소 0525 김상용 인생
320 사랑 노래 0618 릴케 사랑
319 선물 0209 아폴리네르 사랑
318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713 법정스님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