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칼릴 지브란
분 류 인생
ㆍ추천: 60  ㆍ조회: 3471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NO SUBJECT NAME ITEM
327 소네트 43번 0410 셰익스피어 사랑
326 마음이 가는 곳 0418 솔결 박영수 인생
325 인생찬가 1106 롱펠로 인생
324 나그네 0504 박목월 인생
323 순수를 꿈꾸며 1105 윌리엄 블레이크 인생
322 못 잊어 0422 김소월 이별
321 사슴 0605 노천명 자연
320 님의 침묵 0122 한용운 이별
319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0924 김영랑 자연
318 사랑스런 추억 0324 윤동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