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숲 10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발레리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61  
애정의 숲 1011

우리는 나란히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는 이름 모를 꽃 사이에서
말없이... 손을 마주잡았지.

우리는 단 둘이 약혼자처럼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걸었지.
그리고 이 선경(仙境)의 열매인
광인들이 좋아하는 달을 나누어 먹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끼 위에서 죽었지.
아주 멀리 소곤거리는 친밀한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 둘이 묻혀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리는 울고 있었지.
오, 나의 사랑스런 말없는 동반자여!
 
   

     
NO SUBJECT NAME ITEM
337 봄비 0526 변영로 자연
336 유령의 나라 1208 박영희 인생
335 뒤늦은 고백 0319 솔결 박영수 사랑
334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33 한길의 노래 1. 1101 휘트먼 인생
332 하루는 가고 0111 롱펠로 인생
331 미라보 다리 0821 아폴리네르 사랑
330 봄은 고양이로다 0229 이장희 자연
329 끝없이 강물이 흐르네 0316 김영랑 자연
328 인생찬가 1106 롱펠로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