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혀 05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763  
길이 막혀 0508
 
길이 막혀 -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건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은 왜 그리 짧아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 놓고 진주로 배 모아요.
오시려 해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이 그리워요.
   

     
NO SUBJECT NAME ITEM
357 사랑이야말로 0814 윌리엄 워즈워드 사랑
356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55 꽃잎 1206 푸시킨 자연
354 구월 0930 헤르만 헤세 자연
353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352 매화예찬 0502 한용운 자연
351 미라보 다리 0821 아폴리네르 사랑
350 구름 0701 김소월 사랑
349 먼 후일 0214 김소월 이별
348 마음의 노래 0217 라게르크비스트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