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09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45  
낙화 0905
 
떨어진 꽃이 힘없이 대지의 품에 안길 때
애처로운 남은 향기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가는 바람이 작은 풀과 속삭이는 곳으로 가는 줄을 안다.
떨어진 꽃이 굴러서 알지 못하는 집의 울타리 사이로 들어갈 때에
쇠잔한 붉은 빛이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부끄러움 많고 새암 많고 미소 많은 처녀의 입술로 들어가는 것을 안다.
떨어진 꽃이 날려서 작은 언덕을 넘어갈 때에
가엷은 그림자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봄을 빼앗아 가는 아가의 발밑으로 사라지는 줄을 안다.

 
   

     
NO SUBJECT NAME ITEM
207 사슴 0605 노천명 자연
206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1215 하이네 사랑
205 오감도(烏瞰圖) - 詩제1호 0529 이상(李箱) 인생
204 가정 1231 이상 인생
203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홍사용 이별
202 가을 노래 0129 베를렌 자연
201 길이 막혀 0508 한용운 사랑
200 그리움 0616 매튜 아놀드 사랑
199 웃음의 여울 1128 박영희 인생
198 봄(春) 0419 윤동주 자연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