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082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ㆍ작성자 김소월
ㆍ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79  
왕십리 0824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 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朔望)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랴거던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천안에 삼거리 실버들도
촉촉히 젖어서 늘어졌다네.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려서 운다.

   

     
NO SUBJECT NAME ITEM
277 첫사랑 0927 괴테 사랑
276 비(雨) 0711 정지용 자연
275 목마와 숙녀 1124 박인환 인생
274 내 눈 감은 뒤에도 0302 릴케 사랑
273 초원의 빛 0709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272 옛날 1015 김억 인생
271 아파치 인디언 결혼 축시 0411 아메리카원주민 인생
270 빛나는 별이여 1226 키츠 사랑
269 시(詩) 0427 파블로 네루다 인생
268 그리운 바다 0712 메이스필드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