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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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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검색: 3월5일→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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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괴테
ㆍ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52
이별 0817
입으로 차마 이별 인사 못해
눈물어린 눈짓으로 떠난다.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서러움
그래도 사내라고 뽐냈지만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이제는 나의 서러움일 뿐
차갑기만한 그대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의 손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아, 지난날은 얼마나 황홀했던가.
들에 핀 제비꽃을 따면서
우리들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하지만 이제는 그대를 위해
꽃다발도 장미꽃도 꺾을 수 없네.
봄은 있건만 내게는
가을인 듯 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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