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황혼 052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40  
고원의 황혼 0527
 
고원의 황혼 - 헤르만 헤세
 

복된 하루였습니다. 알프스는 저녁노을에
붉게 타오르듯 합니다.
시방 이 맑고도 호탕한 경치를 저는
어머님께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무한한 환희 속에 가만히
둘이서 서 있고만 싶습니다.
아아 어머님, 어째서 당신께선 지금도
살아계시지 못하옵니까?
 
산골짜기에선 장엄한 어둠의 장막이
이마에 구름을 휘두르고 피어오릅니다.
어둠은 차차로 낭떠러지를, 목장을, 눈을 인 산봉우리를
삼켜 버립니다.
 
제가 바라보고 있는 장엄한 이 경치도,
어머님, 당신 없이는 무슨 흥이 있겠습니까?

   

     
NO SUBJECT NAME ITEM
277 수선(水仙) 0916 김동명 자연
276 고향 앞에서 1212 오장환 인생
275 작은 이야기 1031 피셔 자연
274 창가에서 1122 칼 샌드버그 인생
273 미라보 다리 0821 아폴리네르 사랑
272 짝 잃는 새 0124 셸리 이별
271 그건 태어난다 0813 파블로 네루다 자연
270 사랑 거짓말이 0819 김상용 사랑
269 초원의 빛 0709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268 한길의 노래 11. 1102 휘트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