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비밀 020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투르게네프
분 류 사랑
ㆍ추천: 110  ㆍ조회: 4948  
사랑의 비밀 0207
 
사랑의 비밀 - 투르게네프
 

꽃이 피는 순간을 기다려 보았는가
굳게 오므린 꽃잎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부풀어 펼쳐져
활짝 만개하는 그 황홀한 순간,
그 순간을 기다려 보았는가

하지만 우리는 번번이 때를 놓친다
꽃은 저 스스로 피어나는 그 은밀한 순간을
다른 이에게 결코 들키지 않으므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꽃은 이미 해해거리며 피어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할 때만
꽃은 불꽃처럼 찬란히 솟아 오른다

아무도 모르는 순간,
그러나 돌아보면 꽃들은 언제나 거기 피어 있으니
그것이 꽃들의 비밀.
또한 그대의 작디작은 사랑의 비밀.
   

     
NO SUBJECT NAME ITEM
297 나는 다만 0423 솔결 박영수 인생
296 바다 0414 백석 자연
295 불사르자 0913 노자영 인생
294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1025 김소월 이별
293 참나무 1220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292 아파치 인디언 결혼 축시 0411 아메리카원주민 인생
291 별이 없는 밤 박진솔 인생
290 거울 0825 이상(李箱) 인생
289 먼 후일 0214 김소월 이별
288 금이라 해서 모두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 1111 톨킨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