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한 밤 02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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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861  
고적한 밤 0203

하늘에는 달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주는 죽음인가요
인생은 잠인가요


한 가닥은 눈썹에 걸치고
한 가닥은 적은 별에 걸쳤든
님생각의 금실은 살살살 걷힙니다.


한 손에는 황금의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천국의 꽃을 꺾든
환상의 여왕도 그림자를 감추었습니다.
아아 님 생각의 금실과 환상의 여왕이 두 손을 마주 잡고
눈물의 속에서 정사한 줄이야 누가 알아요


우주(宇宙)는 죽음인가요
인생(人生)은 눈물인가요
인생이 눈물이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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