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0120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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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윤동주
ㆍ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264  
편지 0120
 
편지 - 윤동주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은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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