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011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259  
안개 속에 0119
 
안개 속에 - 헤르만 헤세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풀섶이며 돌멩이며, 저마다 외롭구나.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않느니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빛으로 넘실거릴 적에는
세상의 벗들로 가득했었으나
이제 내 둘레에 안개 가득 드리우니
모두 사라지고 자취조차 없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가르는
소리도 없고 또한 피할 수도 없이
휩싸는 이 어둠을 모르고서야
누가 그를 슬기롭다 이를 것인가.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이란 본시가 외로운 것이라
여느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나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NO SUBJECT NAME ITEM
257 작별들 0205 파블로 네루다 이별
256 향수(鄕愁) 0331 정지용 인생
255 어느 누구에게 0109 바이런 인생
254 희망은 한 마리 새 0921 에밀리 디킨슨 인생
253 마리아의 노래 0218 노발리스 사랑
252 바다 0414 백석 자연
251 쉽게 쓰여진 시 1222 윤동주 인생
250 무지개 0420 윌리엄 워즈워드 자연
249 파초(芭蕉) 0611 김동명 인생
248 고귀한 자연 0919 벤 존슨 자연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