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011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242  
안개 속에 0119
 
안개 속에 - 헤르만 헤세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풀섶이며 돌멩이며, 저마다 외롭구나.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않느니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빛으로 넘실거릴 적에는
세상의 벗들로 가득했었으나
이제 내 둘레에 안개 가득 드리우니
모두 사라지고 자취조차 없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가르는
소리도 없고 또한 피할 수도 없이
휩싸는 이 어둠을 모르고서야
누가 그를 슬기롭다 이를 것인가.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이란 본시가 외로운 것이라
여느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나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NO SUBJECT NAME ITEM
267 비밀 0430 한용운 사랑
266 절정 0201 이육사 자연
265 그대가 물으면 1028 김형원 인생
264 사랑 0907 로이 크로프트 사랑
263 마음의 노래 0217 라게르크비스트 사랑
262 잊혀진 여자 0130 마리 로랑생 이별
261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260 대지의 노래 0511 키츠 자연
259 내 옛날 온 꿈이 1023 김영랑 인생
258 옛날 1015 김억 인생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