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123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상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43  
가정 1231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
식구(食口)야봉(封)한창호(窓戶)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收入)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月光)이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壽命)을헐어서전당(典當)잡히나보다.
나는그냥문(門)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문(門)을열려고안열리는문(門)을열려고.

 
   

     
NO SUBJECT NAME ITEM
7 알 수 없어요 0901 한용운 사랑
6 하늘의 옷감 0520 예이츠 사랑
5 깊이 믿던 심성(心誠) 0704 김소월 우정
4 목마와 숙녀 1124 박인환 인생
3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0127 리엔크론 이별
2 봄비 0526 변영로 자연
1 지식 0903 엘리노어 파전 인생
1,,,3132333435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