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120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푸시킨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3052  
꽃잎 1206

나는 책갈피에 끼어 잊혀진
말라서 향기 잃은 꽃잎을 보고 있다.
어느덧 내 영혼은 기이한
상념 속에 빠져들고 만다.


어디에 피었던 꽃일까?
언제, 어느 봄날에
얼마간이나 피어 있었고 또 누가 꺾었을까?
생소한 손? 아니면 낯익은 손이?
그리고 여긴 왜 간직해 두었을까?


정다운 밀회를
숙명적인 이별을
아니면 고요한 들판 그늘진 숲길을
가로지른 고독한 산책을
기억하기 위해서일까?


어딘가에 그 사람 그리고 그 여인은 살아 있겠지
그들의 안식처는 이제 어디일까?
벌써 그들은 사라져 버렸을까?


마치 사연 모를 이 꽃잎처럼…
 
   

     
NO SUBJECT NAME ITEM
17 소년 1125 윤동주 인생
16 움직임 1229 고이케 마사요 자연
15 암벽 사이에 핀 꽃 1121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14 삶이란 어떤 거냐 하면 1114 윌리엄 스태퍼드 인생
13 서시 0307 윤동주 인생
12 그대와 함께 있으면 0327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11 고독(孤獨) 0724 백석 이별
10 삶과 죽음 0102 윤동주 인생
9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0404 로제티 이별
8 개여울 0628 김소월 이별
1,,,3132333435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