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120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푸시킨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3056  
꽃잎 1206

나는 책갈피에 끼어 잊혀진
말라서 향기 잃은 꽃잎을 보고 있다.
어느덧 내 영혼은 기이한
상념 속에 빠져들고 만다.


어디에 피었던 꽃일까?
언제, 어느 봄날에
얼마간이나 피어 있었고 또 누가 꺾었을까?
생소한 손? 아니면 낯익은 손이?
그리고 여긴 왜 간직해 두었을까?


정다운 밀회를
숙명적인 이별을
아니면 고요한 들판 그늘진 숲길을
가로지른 고독한 산책을
기억하기 위해서일까?


어딘가에 그 사람 그리고 그 여인은 살아 있겠지
그들의 안식처는 이제 어디일까?
벌써 그들은 사라져 버렸을까?


마치 사연 모를 이 꽃잎처럼…
 
   

     
NO SUBJECT NAME ITEM
197 비오는 날 0212 롱펠로 인생
196 강물이 흘러간다 0917 김동명 자연
195 봄비 0526 변영로 자연
194 최고선(最高善) 1113 브라우닝 사랑
193 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김영랑 자연
192 멧새 소리 0416 백석 인생
191 자장가 0915 김동환 인생
190 엘리자베스 0219 헤르만 헤세 사랑
189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홍사용 이별
188 꿈길 0216 김소월 사랑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