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120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푸시킨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3042  
꽃잎 1206

나는 책갈피에 끼어 잊혀진
말라서 향기 잃은 꽃잎을 보고 있다.
어느덧 내 영혼은 기이한
상념 속에 빠져들고 만다.


어디에 피었던 꽃일까?
언제, 어느 봄날에
얼마간이나 피어 있었고 또 누가 꺾었을까?
생소한 손? 아니면 낯익은 손이?
그리고 여긴 왜 간직해 두었을까?


정다운 밀회를
숙명적인 이별을
아니면 고요한 들판 그늘진 숲길을
가로지른 고독한 산책을
기억하기 위해서일까?


어딘가에 그 사람 그리고 그 여인은 살아 있겠지
그들의 안식처는 이제 어디일까?
벌써 그들은 사라져 버렸을까?


마치 사연 모를 이 꽃잎처럼…
 
   

     
NO SUBJECT NAME ITEM
247 소네트 43번 0410 셰익스피어 사랑
246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0406 도연명 인생
245 마음 0714 김광섭 사랑
244 그를 보내며 0602 한용운 이별
243 기회 0625 김소월 이별
242 춘설(春雪) 0522 정지용 자연
241 봄바람 0317 김안서 자연
240 움직임 1229 고이케 마사요 자연
239 눈(雪) 0125 구르몽 자연
238 선물 0209 아폴리네르 사랑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