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12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소월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85  
옛이야기 1205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 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지난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어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NO SUBJECT NAME ITEM
187 폭포 1223 김수영 자연
186 감각 0515 랭보 자연
185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에 0624 커밍스 사랑
184 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김영랑 자연
183 청시(靑枾) 0908 백석 자연
182 봄바람 0317 김안서 자연
181 뒤늦은 고백 0319 솔결 박영수 사랑
180 이별 0817 괴테 이별
179 옛이야기 1205 김소월 인생
178 인생찬가(인생예찬) 0118 롱펠로 인생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