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1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96  
소년 1125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NO SUBJECT NAME ITEM
247 금빛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것 1014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246 향수(鄕愁) 1119 정지용 자연
245 알 수 없어요 0901 한용운 사랑
244 오감도(烏瞰圖) - 詩제1호 0529 이상(李箱) 인생
243 교감(交感) 0512 보들레르 사랑
242 수선(水仙) 0916 김동명 자연
241 그대 없이는 0728 헤르만 헤세 사랑
240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239 진달래꽃 0123 김소월 자연
238 말(馬) 1120 정지용 자연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