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1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88  
소년 1125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NO SUBJECT NAME ITEM
267 오우가(五友歌) 0310 윤선도 자연
266 폭포 1223 김수영 자연
265 울기는 쉽지 0113 루이스 휘른베르크 인생
264 가 보지 못한 길 0929 로버트 프로스트 인생
263 감상의 폐허 1020 박영희 인생
262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0127 리엔크론 이별
261 짝 잃는 새 0124 셸리 이별
260 마음의 노래 0217 라게르크비스트 사랑
259 나는 다만 0423 솔결 박영수 인생
258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0115 캄파넬라 인생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