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1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95  
소년 1125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NO SUBJECT NAME ITEM
367 사랑이야말로 0814 윌리엄 워즈워드 사랑
366 기원 1117 셔먼 인생
365 깊고 깊은 언약 0702 김소월 사랑
364 엘리자베스 0219 헤르만 헤세 사랑
363 그대는 울었지 1013 바이런 사랑
362 충만한 힘 0723 파블로 네루다 인생
361 님의 침묵 0122 한용운 이별
360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0128 괴테 이별
359 나그네 0504 박목월 인생
358 무제(無題) 0506 이상(李箱)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