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閑暇) 111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데이비스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50  
한가(閑暇) 1112

이 인생이 무엇이랴, 근심에 쌓여
걸음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 서서 양이나 암소 떼처럼
한가롭게 한 곳만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들이 풀 속에
밤알 감추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환한 대낮에, 강물이 밤하늘처럼
별 가득한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미인의 시선에 몸을 돌려
춤추는 고운 발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이 인생은 하찮은 것, 근심에 쌓여
길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NO SUBJECT NAME ITEM
297 기원 1117 셔먼 인생
296 피조물 0718 릴케 인생
295 장미 0811 노자영 자연
294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413 백석 사랑
293 한길의 노래 1. 1101 휘트먼 인생
292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0715 루퍼트 부루크 사랑
291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0213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사랑
290 엄마야 누나야 0609 김소월 인생
289 사랑은 0104 햄머스타인 사랑
288 하늘 0318 김동명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