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울었지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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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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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런
분 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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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울었지 1013

그대 우는 걸 나는 보았지.
커다란 반짝이는 눈물이
그 푸른 눈에서 솟아 흐르는 것을
제비꽃에 맺혔다 떨어지는
맑은 이슬방울처럼

 
그대 방긋 웃는 걸 나는 보았지.
청옥(靑玉)의 반짝임도
그대 곁에선 그만 무색해지더이다.
그대의 반짝이는 눈동자
그 속에 담긴 생생한 빛 따를 길 없으니

 
구름이 저기 저 먼 태양으로부터
깊고도 풍요한 노을을 받을 때
다가드는 저녁 그림자
그 영롱한 빛을 하늘에서 씻어 낼 길 없듯이
그대의 미소는 침울한 이내 마음에
맑고 깨끗한 기쁨을 주고
태양 같은 빛은 타오르는 불꽃을 남겨
내 가슴 속에 찬연히 빛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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