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숲 10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발레리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74  
애정의 숲 1011

우리는 나란히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는 이름 모를 꽃 사이에서
말없이... 손을 마주잡았지.

우리는 단 둘이 약혼자처럼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걸었지.
그리고 이 선경(仙境)의 열매인
광인들이 좋아하는 달을 나누어 먹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끼 위에서 죽었지.
아주 멀리 소곤거리는 친밀한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 둘이 묻혀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리는 울고 있었지.
오, 나의 사랑스런 말없는 동반자여!
 
   

     
NO SUBJECT NAME ITEM
337 편지 0131 헤르만 헤세 이별
336 기원 1117 셔먼 인생
335 영원을 사랑했던 첫 순간 0623 멜라니 샤프카 사랑
334 사랑 거짓말이 0819 김상용 사랑
333 내 그대를 사랑하는지 0314 괴테 사랑
33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0518 푸슈킨 인생
331 아우의 인상화 1209 윤동주 인생
330 마음의 노래 0217 라게르크비스트 사랑
329 봄은 고양이로다 0229 이장희 자연
328 한길의 노래 14. 1103 휘트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