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녀는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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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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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랑시스 잠
분 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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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는 1005

그 소녀는 하얀 살결 
펼쳐진 소매 밑으로 
손목의 푸르스름한 
정맥이 드러나 보인다.
 
어째서 그 소녀가 웃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이따금 소녀는 부른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길가에서 꽃을 따기만 해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저도 알고 있는지?
 
하얀 살결에 날씬한 몸매, 게다가 
참 매끈한 팔을 하고 있다. 
언제 봐도 얌전한 몸맵시 
갸우뚱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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