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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의 섬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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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ㆍ
작성자
예이츠
ㆍ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834
물 속의 섬 1002
수줍어하는, 수줍어하고
수줍어하는 나의 님
님은 불빛 속에서 움직인다.
저만치 떨어져 슬프게
님은 접시를 가지고 들어와
한 줄로 늘어놓는다.
나는 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님은 초를 가지고 들어와
커튼 친 방에서 불을 켠다.
문간에서 수줍어하며
어둠 속에서 수줍어하며
토끼처럼 수줍어하고
도움을 베풀며 수줍어하는 님
나는 날아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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