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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흘러간다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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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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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검색: 3월5일→0305
ㆍ
작성자
김동명
ㆍ
분 류
자연
ㆍ추천:
10
ㆍ조회: 2825
강물이 흘러간다 0917
강물이 흘러간다.
나는 휘파람을 불며 강가에 섰다.
계절이 물새 같이 가볍게 날아든다.
강가에는 이름 모를 풀꽃이 핀다.
계절이 물새 같이 가볍게 날아간다.
강가에는 이름 모를 풀꽃이 진다.
흰 구름이 양떼처럼 강물을 건너온다.
강언덕에 선 사나이는 벌써 내가 아니다.
흰 구름이 양떼처럼 강물을 건너간다.
강언덕에 선 사나이는 또하나 나다.
강물이 흘러간다.
나는 휘파람을 불며 강가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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