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09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릴케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25  
가을날 0911
 

주여, 때가 왔습니다. 이번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쪽나라의 햇빛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나뭇잎이 휘날릴 때, 불안스럽게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NO SUBJECT NAME ITEM
257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256 하늘 0318 김동명 자연
255 소네트 43번 0410 셰익스피어 사랑
254 한길의 노래 1. 1101 휘트먼 인생
253 한국에 부치는 노래 0523 타고르 자연
252 옛이야기 1205 김소월 인생
251 광야(曠野) 1116 이육사 인생
250 눈사람 1224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
249 어디로 0801 박용철 이별
248 눈 오는 지도 1126 윤동주 인생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