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09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51  
낙화 0905
 
떨어진 꽃이 힘없이 대지의 품에 안길 때
애처로운 남은 향기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가는 바람이 작은 풀과 속삭이는 곳으로 가는 줄을 안다.
떨어진 꽃이 굴러서 알지 못하는 집의 울타리 사이로 들어갈 때에
쇠잔한 붉은 빛이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부끄러움 많고 새암 많고 미소 많은 처녀의 입술로 들어가는 것을 안다.
떨어진 꽃이 날려서 작은 언덕을 넘어갈 때에
가엷은 그림자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봄을 빼앗아 가는 아가의 발밑으로 사라지는 줄을 안다.

 
   

     
NO SUBJECT NAME ITEM
297 그건 태어난다 0813 파블로 네루다 자연
296 해바라기 비명 0812 함형수 자연
295 봄바람 0317 김안서 자연
294 하늘 0318 김동명 자연
293 하늘같은 사랑 0402 김동명 사랑
29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0428 솔결 박영수 인생
291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노라 0112 바이런 인생
290 바람이 불어 0726 윤동주 인생
289 만일 0116 러디어드 키플링 인생
288 거리에 비가 내리듯 0517 베를렌 이별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