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여름날에 비할 수 있을까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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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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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셰익스피어
분 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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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여름날에 비할 수 있을까 0808
 
소네트 18번
 

내 그대를 한여름 날에 비할 수 있을까요?
그대는 여름보다 더 아름답고 온화하지요.

거친 바람이 5월의 고운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의 빌려온 기간은 너무 짧아요.

때로 태양은 너무 뜨겁게 이글거리고
그 황금빛 얼굴은 흐려지기도 하지요.

어떤 아름다운 것도 언젠가는 시들해지고
우연이나 자연의 변화로 고운 치장을 빼앗아가지요.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퇴색하지 않고
그대가 지닌 아름다움은 잃지 않을 거예요.

죽음도 그대를 그늘의 지하세계로 끌어들여
방황하게 하지 못할 거예요.

영원한 시(詩)의 형태로 시간 속에서 자라게 되니.
인간이 살아 숨 쉬고,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한
이 시는 살아서 그대에게 생명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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