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토마스 무어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03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여름날의 마지막 한 떨기 장미가
홀로 꽃 피운 채 남아있네
 
사랑하는 옆 친구들은 모두 사라졌고
꽃잎도 없고
꽃순도 이제 남은 게 없네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그대 한 떨기 장미꽃
나는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
 
버리면 그 꽃자루가 애타게 그리울테니
고운 꽃들은 꽃잎을 오므리고 잠들었으니
그대도 가서 그들과 함께 잠드소서
 
나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그대의 잎을 나의 잠자리에 뿌려 놓네
 
그 자리엔 같이 꽃피던 그대의 친구들이
향기도 사라지고 시들은 채 깔려있다오
 
나도 되도록 빨리 그대를 따라가겠소
우정은 시들어 떨어지고
 
사랑하는 이의 반짝이는 머리비녀에서
보석이 떨어져나갈 때
 
진솔한 마음은 식어가고
다정한 마음은 자취를 감출 때
 
아 그 어느 누가 살아갈 수 있을까
홀로 이 적막한 세상에.

 
   

     
NO SUBJECT NAME ITEM
57 여름밤 0630 유금(柳琴) 인생
56 아름다운 여인 0806 헤르만 헤세 사랑
55 가을날 0911 릴케 자연
54 고귀한 자연 0919 벤 존슨 자연
53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1104 칼 윌슨 베이커 인생
52 선물 0209 아폴리네르 사랑
51 저녁에 0604 김광섭 이별
50 산골물 0727 윤동주 자연
49 자연이 들려주는 말 0906 척 로퍼 자연
48 지다 남은 나뭇잎 0221 고티에 이별
1,,,3132333435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