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토마스 무어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85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여름날의 마지막 한 떨기 장미가
홀로 꽃 피운 채 남아있네
 
사랑하는 옆 친구들은 모두 사라졌고
꽃잎도 없고
꽃순도 이제 남은 게 없네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그대 한 떨기 장미꽃
나는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
 
버리면 그 꽃자루가 애타게 그리울테니
고운 꽃들은 꽃잎을 오므리고 잠들었으니
그대도 가서 그들과 함께 잠드소서
 
나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그대의 잎을 나의 잠자리에 뿌려 놓네
 
그 자리엔 같이 꽃피던 그대의 친구들이
향기도 사라지고 시들은 채 깔려있다오
 
나도 되도록 빨리 그대를 따라가겠소
우정은 시들어 떨어지고
 
사랑하는 이의 반짝이는 머리비녀에서
보석이 떨어져나갈 때
 
진솔한 마음은 식어가고
다정한 마음은 자취를 감출 때
 
아 그 어느 누가 살아갈 수 있을까
홀로 이 적막한 세상에.

 
   

     
NO SUBJECT NAME ITEM
357 화경(火鏡) 0228 권환 인생
356 헬렌에게 0222 에드거 앨런 포 사랑
355 잊혀진 여자 0130 마리 로랑생 이별
354 꽃잎 1001 에이미 로웰 인생
353 자장가 0915 김동환 인생
352 물(水) 0720 파블로 네루다 자연
351 매화예찬 0502 한용운 자연
350 사랑의 존재 0501 한용운 사랑
349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0715 루퍼트 부루크 사랑
348 마음의 노래 0217 라게르크비스트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