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哀歌)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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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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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랑시스 잠
분 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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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哀歌) 1004

“나의 사랑하는 이” 하고 너는 말했다. 
“나의 사랑하는 이” 하고 내가 대답했다. 
“눈이 오지요” 하고 네가 말했다. 
“눈이 오는 군” 하고 내가 대답했다. 
“좀더” 하고 내가 대답했다. 
“이렇게!” 하고 네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난 당신이 좋아요”
“좀더 좀더 그 말을……”
“아름다운 여름도 다 가지요” 하고 네가 말했다 
“가을이야” 하고 내가 대답했다. 
그런 뒤 두 사람의 말은 처음처럼 같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네가 말했다.
“오! 난 얼마나 당신이 좋은지 몰라요!”
상한 가을날의 화려한 저녁 일이다. 

그 때 나는 대답했다.
“다시 한 번 말해…… 
――자 다시 자꾸 자꾸……“ 
나는 이렇게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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