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에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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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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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밍스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859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에 0624


내가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 경험이 미치지 않는 곳에,

당신의 눈은 그들의 침묵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가장 무른 몸짓은 나를 봉쇄하는 것, 혹은
 
너무나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만질 수 없는 것

당신의 사소한 표정은 비록 나 스스로 감았지만

손쉽게 감은 나를 뜨게 하는 것

당신은 언제나 (능숙하고도 신비한 손길로)

최초의 장미를 피우는 봄처럼 나 자신을 한 잎 한 잎 열어놓고

혹은 당신의 바람이 나를 닫게 하는 것이라면

내 삶은 아름답게, 갑자기 닫혀 버릴 텐데

이 꽃의 가슴이 조심스럽게 모든 곳에 내리는 눈을 상상할 때

우리는 당신의 그 강렬한 연약함과 맞먹는

그 무엇도 이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을 텐데

그 재질은 그 나라의 색채로 나를 강제하고

표현된 죽음과 호흡을 가진 영원함.

(나는 당신의 그 무엇이 그렇게 나를 열고 닫는지 알지 못하지만
 내 속의 그 무엇인가만이 모든 장미보다 더 깊은 그대 눈동자의
 목소리를 이해한다.)

그 누구도, 심지어는 내리는 빗물조차도     
              
그렇게 조그만 손을 가지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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