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숲 10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발레리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85  
애정의 숲 1011

우리는 나란히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는 이름 모를 꽃 사이에서
말없이... 손을 마주잡았지.

우리는 단 둘이 약혼자처럼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걸었지.
그리고 이 선경(仙境)의 열매인
광인들이 좋아하는 달을 나누어 먹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끼 위에서 죽었지.
아주 멀리 소곤거리는 친밀한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 둘이 묻혀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리는 울고 있었지.
오, 나의 사랑스런 말없는 동반자여!
 
   

     
NO SUBJECT NAME ITEM
7 봄비 0526 변영로 자연
6 님은 얼음 0103 스펜더 사랑
5 한길의 노래 11. 1102 휘트먼 인생
4 한길의 노래 1. 1101 휘트먼 인생
3 절간의 소 이야기 0621 백석 자연
2 교감(交感) 0512 보들레르 사랑
1 별이 없는 밤 박진솔 인생
1,,,3132333435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