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052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변영로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683  
봄비 0526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
아려…ㅁ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안에 자지러지노나 !
아, 찔림없는 아픈 나의 가슴 !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 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노래도 없이 근심같이 내리노나 !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
 
   

     
NO SUBJECT NAME ITEM
307 알 수 없어요 0901 한용운 사랑
306 어느 누구에게 0109 바이런 인생
305 풀(草) 0503 김수영 자연
304 사랑 노래 0618 릴케 사랑
303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0401 롱펠로 인생
302 하늘의 옷감 0520 예이츠 사랑
301 건축가 0108 파블로 네루다 인생
300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0406 도연명 인생
299 웃음의 여울 1128 박영희 인생
298 모든 길은 그대에게 이른다 0705 로이 크로프트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