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혀 05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776  
길이 막혀 0508
 
길이 막혀 -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건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은 왜 그리 짧아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 놓고 진주로 배 모아요.
오시려 해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이 그리워요.
   

     
NO SUBJECT NAME ITEM
277 나무 0528 조이스 킬머 자연
276 남으로 창을 내겠소 0525 김상용 인생
275 불사르자 0913 노자영 인생
274 눈사람 1224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
273 풀(草) 0503 김수영 자연
272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1109 박영희 이별
271 안개 1006 칼 샌드버그 자연
270 기억해줘요 0831 로제티 이별
269 라일락꽃 필 무렵의 노래 0725 휘트먼 자연
268 초원의 빛 0709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