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05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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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영로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902  
논개 0505
 
논개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 -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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