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10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구르몽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3384  
낙엽 1003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잊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불면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이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NO SUBJECT NAME ITEM
167 하늘의 옷감 0520 예이츠 사랑
166 모든 길은 그대에게 이른다 0705 로이 크로프트 사랑
165 소네트 116번 0620 셰익스피어 사랑
164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0406 도연명 인생
163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칼릴 지브란 인생
162 고독(孤獨) 0724 백석 이별
161 가을날 0911 릴케 자연
160 떠나가는 배 0802 박용철 인생
159 이슬 0312 솔결 박영수 사랑
158 미라보 다리 0821 아폴리네르 사랑
1,,,21222324252627282930,,,37